수평, 수직 맞추기는 좋은 사진의 기본

바르게 잘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고 사진이 기울어져서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수평을 맞춰서 찍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사진이 기울여지는 실수를 하는 것은
초보 사진가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이처럼 사진이 기울어지는 이유는 피사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배경을 신경 쓰지 못해서입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지평선, 지면과 건물의 경계, 가로등이나 전봇대, 그것도 아니라면 보도블록 같이
수평을 맞출 수 있는 선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사진이 기울어지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사진에서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사진이라면 정면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가 기울어지지 않았더라도 정면에서 벗어난 곳에서 사진을 찍을 경우 왜곡이 생겨
어느 곳에 수평을 맞춰야 할지 곤란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근감이나 왜곡은 망원 렌즈보다 광각 렌즈로 찍을 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어떠한 렌즈라도 렌즈의 중심축에서는 왜곡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화면의 중앙선을 기준으로
수평과 수직을 맞춰주면 기울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배경을 고려해서 피사체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한 번 더 보게 되면 수평을 맞추는 것
이외에도 사진의 구석진 부분이나 눈에 거슬리는 불필요한 부분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멋지게 포즈를 잡은 인물의 발목이 잘리는 것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와와 기둥 처마와 바닥, 품계석과 사람. 사진 속에는 여러 개의 수평선과 수직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 속의 수평선과 수직선을 모두 반듯하게 담고자 한다면 비스듬한 곳이 아닌 정면에서 바라보는 위치여야 합니다.

▷정면에서 촬영하기 어렵다면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수평을 맞추면 수평선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기울어져 보이지 않습니다.